내 고향은 경상북도 안동이다, 안동에서만 먹는 ‘안동식혜’ 가 유명한데 고춧가루와 생강의 알싸한 조합은 어린 내가 먹기에는 설탕을 듬뿍 넣어 먹어도 너무나도 맵고 어른의 맛이었다. 게다가 좋아하지 않는 채 썬 무까지 왕창 들어간 비주얼은 그야말로 어린이에게는[…]
카테고리: 요리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열하나. – 맥주와 찰떡, 고구마순 볶음
벌써 11번째 요리담화!!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더 많은 요리들을 소개 해드리고 싶다. 그러니 더더욱 이쁘게 봐주시길 바란다. 11개월의 대장정(?)같은 요리가[…]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열. – 뜨거운 여름의 오크라찜
뜨거운 여름의 오크라찜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여름이 왔다.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앞서 다른 글에도 썼었지만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온갖 채소와 과일들을 들에서 보고 자란 터라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아홉. – 중동의 김치, 후무스
어렸을 적에 밥에 콩이 들어있는 날에는 정말 밥 먹기가 싫었다. 밥에 들어있는 콩 냄새만 맡아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콩밥이 싫었다. 콩으로 만든 두부도 싫었고 두유도 싫었다. 난 그냥 콩이 싫었던 것 같다. 엄마는 왜 그토록[…]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여덟. – 토마토 냄비밥(스페인식)
8. 토마토 냄비밥 (스페인식) 10여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대학생 때 언니들과 자취를 했다. 자취생이 해 먹는 음식이 별 거 있겠냐 만은 급하게 밥이 먹고 싶을 때 언니는 냄비에 밥을 해서 먹고는 했다. 밥솥에 해서 먹는[…]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일곱. – 복숭아 병조림
7. 복숭아 병조림 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온갖 과일을 먹고 자랐다. 여름에 나는 여름 과일 중에 나는 ‘복숭아’를 가장 사랑했다.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복숭아는 딱딱한 걸로 자주 먹곤 했는데 털이 많이 있어서 깨끗이 씻지[…]
옥춘의 요리담화 – 이야기 여섯. 연근 파프리카 피클(매콤버전)
6.연근, 파프리카 피클(매콤버전) 뿌리채소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나는 좋아하지만 우리집 애들은 죄다 안먹는다. 애들은 튀겨서 주면 그나마 약간은 먹는편이나 애들이 채소를 좋아하기는 글러먹었는지 입에도 안대려고 한다. 헌제 전 어머님이 연근을 “왕창” 보내주셨다. 남편이랑 둘이 먹기에[…]
옥춘의 요리담화 – 이야기 다섯. 토마토 콩피
어렸을 때 부터 나는 토마토가 싫었다, 집에 남아도는게 토마토 였으니. 시골에서 자라서 늘 여름이면 집에 있는 텃밭에 심어놓은 토마토가 넘쳐났다. 엄마는 토마토를 늘 설탕에 재워서라도 나에게 먹길 권하거나 믹서에 갈아서 혹은 쨈으로 만들어서 빵에 발라서[…]
옥춘의 요리담화 – 공심채 볶음
4. 공심채 (모닝글로리) 볶음 동남아 여행 중 반찬? 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모닝글로리 볶음!! 한국에도 판다. 물론 대형 마트에서 사면 200g 정도가 4000원 정도로 좀 비싸다. 자주가는 유기농 온라인 상점에서 공심채를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판매한다.[…]
옥춘의 요리담화 – 바질 올리브 피자
3. 바질 올리브 피자 집에서 종종 피자를 만들어 먹는다. 아이들도 남편도 좋아하지만 사실 내가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ㅋㅋㅋ. 사 먹는 피자가 맛있긴 하지만(사실 이건 팩트지?) 배달시켜 먹는 피자는 도우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