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아마도 고전 읽기의 즐거움

I. 사람영화상영회를 하고 있습니다.   인문학공동체 이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영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작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생활영화상영회』라는 이름으로 의․식․주에 관한 테마로 영화를 선정해 함께 즐겼는데요. 그러다보니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엄선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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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랬더니 – 2560번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I. 여는 말   세계가 전쟁준비와 전체주의로 미쳐 돌아가던 1930년대, 당시 일본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진 불교 종파였던 정토진종(浄土真宗)은 교단 내에 ‘전시교학지도본부(戰時教學指導本部)’와 ‘흥아부(興亞部)’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한다. 이 기구들의 역할은 불교의 이름으로 군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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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거 아니에요. 여행! – 처음이 있으면 두 번은 쉬운 거 같아요.

I. 여행은 상상만으로 넘나 즐거운 것!   여행. 많이 다녀보셨나요? 저에게 여행이란 아직은 큰 존재입니다. “조금 더 크면 가질 수 있어”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도 그럴 것이 한번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우니까요. 1년간의 휴학 중 해외여행은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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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구조조정

4·13총선이 끝나고 여론은 선거의 승리를 자축하기 바빴다. 본지의 지난호의 말미에 다가오는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서 여소야대 국면의 야당들이 뭐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꿈같은 희망을 피력했으나, 현실은 역시나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적어도 대다수가 ‘우리’―왜 우리인지도 모르겠고 그 범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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