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은 사람의 필모그라피를 따라간다는 것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보며 생각한 것들

*이 글은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홍콩영화 세대는 아니다. 그래서 홍콩의 영화배우들, 그중에서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국영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갖는 애틋한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장국영이 세상을 떠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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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기억

5·18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이 되었습니다. 이미 40년 전 일이기에 크게 감흥이 없는 분도 있을 테고, 누군가는 여전히 5월 광주를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저마다 5·18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겠지만 가슴 아픈 비극이자 거대한 국가폭력이 자행되었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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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을 아는가?

신문을 조금만 보는 분들은 요즘 시끄러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번 3차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었는데,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4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한은 우호적인 국가이며 홍콩 국가보안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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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언어는 다른 언어보다 논리적인가2

지난번 글(“어떤 언어는 다른 언어보다 논리적인가”)에서 우리는 “한국어는 논리적이지 않다”는 통념적인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한국어가 논리적이지 않다는 근거로 흔히 제시되는 예문들이 사실은 어느 언어에서나 흔히 나타나는 환유와 구조적 중의성 현상의 한 형태임을 보였다. 이번 글에서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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