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가서 다음 해에 귀국했으니, 시간으로 따지면 약 40일 정도입니다. 난생 처음 가본 유럽이 영국인데, 영국은 유럽과는 또 다르다고 합니다. 여러군데 가본 친구는 영국은 영국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곳을 갔다고 할[…]
카테고리: 문화
홍차 마시는 이야기
도쿄에서 홍차 마시러 다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1년 동안 올렸더니 홍차에 대해 써 달라는 청탁을 받았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입맛을 들여 신나게 맛있게 마시러 다녔을 뿐 홍차 지식을 착실히 쌓지 않아서 다양하고 신기한 홍차의 세계를 소개할 깜냥은[…]
어두운 방의 불을 켤 수 있을 것인가? : 믿음과 신종교
인간은 무엇인가 ‘믿는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믿음이 있었고, 그것들은 사라지거나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믿음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비단 철학적으로 느껴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기도 하다. ‘믿는다’라는 언어 안에 많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에, 지극히 추상적인[…]
나의 신애기일기2
무당이 되기로 하고 나서 제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내 의지로 경쟁사회에서 탈락했다.’라는 것입니다. 35년 내내 저의 인생은 전쟁에 가까웠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하고 나를 보호하지 못하거나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괜찮아요, 그대로 나아가세요. 쭉.
2022년 9월 30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또다시! 이직을 하고, 흔히들 ‘좆소’라고 부르는 중소기업에서 한 달을 버틴 날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문제 없는 기업 없고, 단점 없는 회사 없다지만 여기는 일한 지 한 달이 되도록 근로계약서를[…]
일터를 옮긴다는 것
오늘 글을 쓰기 위해 뽑은 카드- 완즈의 시종 오랜만이네요! 최근에 아프기도 했고 먹고사느라 정신도 없어서 글을 석 달 만에 다시 쓰게 됐습니다. 사실 요즘 현생을 살아가느라 타로 자체를 등한시했습니다. 요즘은 부업도 접은 지[…]
저 결혼해요 : 트랜스젠더 커플의 결혼에 대하여
오늘의 주인공, 완즈 4번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3월에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먼저 전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결혼식은 안 하고 혼인신고만 하기로 했어요~ 이런 저의 결혼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트랜스젠더 커플의[…]
절연을 한다는 것
최근 친구와 인연을 끊었다. 이유는 그 친구의 망한 연애사를 굳이 공유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연애가 망했다고 마치 내가 감정 쓰레기통인 마냥 하소연하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이미 봐준 타로점을 몇 번이고 봐달라는 소리도 듣고[…]
백래시가 별 게 아니다
필자의 학창시절 「신의 지문」이라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강원도에 살았던지라 정확히 도시(?)에서 어떠했을진 알 수 없지만, 신문광고를 하거나 특기적성교육(?!)으로 진행하던 시사토론반에서 관련으로 토론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련한 기억을 떠올려 책의 내용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황제와 공정
이번 달은 무슨 카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며 카드를 셔플해봅니다. 어떤 카드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카드로 글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쉽사리 카드 한 장을 뽑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뽑은 이달의 카드는 바로 유니버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