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가서 다음 해에 귀국했으니, 시간으로 따지면 약 40일 정도입니다. 난생 처음 가본 유럽이 영국인데, 영국은 유럽과는 또 다르다고 합니다. 여러군데 가본 친구는 영국은 영국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곳을 갔다고 할[…]
글쓴이: 편집부
홍차 마시는 이야기
도쿄에서 홍차 마시러 다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1년 동안 올렸더니 홍차에 대해 써 달라는 청탁을 받았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입맛을 들여 신나게 맛있게 마시러 다녔을 뿐 홍차 지식을 착실히 쌓지 않아서 다양하고 신기한 홍차의 세계를 소개할 깜냥은[…]
나의 신애기 일기2.5: 없이 자란 사람의 세 번째 선택지
“엄마는 내가 여태까지 살아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해. 나 그렇게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군대에서 괴롭힘당하고 내가 우울증이라고 얘기해도 엄마는 그냥 알았다고만 했지, 나 제대로 이해해 준 적 없잖아. 엄마도 우울증 앓았으니까 알잖아, 이거 열심히 힘낸다고[…]
페미십자회의 습격
이음저널 connet의 2023년 11월호는 작가진의 과부하로 휴재하려 했으니 ‘집게손 사태’가 터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해당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께서는 관련 키워드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잘 정리된 기사가 많이 나오니, 사건의 전개는 객관적인 기사들을 통해[…]
어두운 방의 불을 켤 수 있을 것인가? : 믿음과 신종교
인간은 무엇인가 ‘믿는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믿음이 있었고, 그것들은 사라지거나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믿음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비단 철학적으로 느껴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기도 하다. ‘믿는다’라는 언어 안에 많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에, 지극히 추상적인[…]
나의 신애기일기2
무당이 되기로 하고 나서 제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내 의지로 경쟁사회에서 탈락했다.’라는 것입니다. 35년 내내 저의 인생은 전쟁에 가까웠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하고 나를 보호하지 못하거나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무능한 폭주 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추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가 끝났다. 41,574표, 19.48% 차이로 국민의힘과 김태우 후보가 대패했다. 말이 자치구의 구청장 재․보궐 선거이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을 묻는 찬반투표에 가까웠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자, 다가올 총선의 전초전이었다는 평가 역시 사실에[…]
영웅과 역적 사이
올해처럼 많은 이슈가 우후죽순으로 터지면서 전환도 빠르고, 이슈로 계속 다른 이슈를 덮어버린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마 독자 제헌도 벌써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수많은 사건이 떠오르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추석 전후로 가장 시끄러웠던[…]
나의 신애기일기 1
오라클. 예언 신탁 내지는 예언자, 신관을 뜻하는 영어 단어, 라틴어 오라클룸(oraculum)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타로 리더로 활동하며 본단의 공인 오라클로 활동했던 저는 이제 무당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오라클이 된 것입니다. 7월 중순에[…]
후쿠시마 핵 폐수 해양 투기, 이대로 좋은가?
1. 후쿠시마 핵 폐수는 왜 자꾸 나오는 걸까?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는 원래 해발 35m 높이에 건립될 예정이었다. 1967년, 도쿄전력(TEPCO)은 계획을 바꾸어 원자로를 해발 10m 지점에 건설하고, 비상용 디젤발전기는 그보다 14m 더 아래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