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먹어요

*도서 「생명을 먹어요」의 서평입니다. (우치다 미치코, 김숙 역, 생명을 먹어요, 만만한책방, 2022)   생명을 먹어요는 그림책이다. 적어도 분량만을 보자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짧은 내용에 담고 있는 주제는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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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전유를 노래하노라 – 이야기 만들기 게임 [다이얼렉트]를 해보다

*이 글은 본단이 진행중인 ‘義從의게임’ 사업의 일환으로 초여명이 출판하고, 언어학자 이의종 선생님이 번역한 다이엘렉트라는 스토리텔링 게임의 게임 로그를 담고 있습니다,   다이얼렉트는 고립된 공동체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그리고 그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를 다루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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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메이크 영화’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지난번 <크루엘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리메이크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하는 거란다’라는 다소 도전적인 부제를 내건 바 있다. 그리고 후반부엔 이런 말을 썼다. 과거의 콘텐츠를 리메이크하는 작품들이 잦아진 요즈음, 어떤 것이 좋은 리메이크이며 또 어떤 것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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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딸은 엄마를 죽이면서 자란다 -리메이크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하는 거란다

*이 글은 영화 <크루엘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영화 <크루엘라>를 보았다.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빌런을 중심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하는 스핀오프 프리퀄 실사 영화 시리즈 중 하나로, 잘 모르겠는 분은 우리에게 익숙한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으로 분했던 <말레피센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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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에서 베스트 프렌드와의 우정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이 글은 영화 <북스마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제가 쓴 <레이디버드> 리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려나. <레이디버드> 속 ‘줄리’를 위하여, 그리고 ‘줄리’였고 지금도 ‘줄리’이며 앞으로도 ‘줄리’일 이들을 위하여 쓴 리뷰였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 ‘줄리’를 연기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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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전지현과 나>, “게임…… 좋아하세요?” -MMO RPG를 한 번도 플레이해보지 않은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보고 나서, 나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한번 물어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했던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은 뭐예요?” 하고 말이다. 아마 각자 다른 게임이 나오겠지만, 나로 말하자면 집에 슈퍼 패미컴이 있던 세대로서(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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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래, 나 이제, 커버린 걸까 -’15년 만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다시 보다

*이 글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일기예보는 유래 없는 강추위를 예보하고 있다. 거기다가 팬데믹까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나이를 코로 먹는 건지 입으로 먹는 건지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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