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저널 CONNECT

[발간사]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인문학공동체 이음을 결성한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다. 처음 목표에서 얼마나 전진했는지 자문하자면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인문학공동체 이음의 몇 가지 목표 중 하나가 같은 추억을 공유한 또래 집단들에게 활동의 터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 있다. 열악한 재정과 누군가의 열정을 착취하지 않겠다는 각오 속에 그 활동의 발판 중 하나로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저널을 발간하게 되었다.

돈 없는 우리가 어떻게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서로를 네트워크로 이어 공동체를 만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 연결은 하되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공동체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에 거창하게 대면적 네트워크 공동체를 만들자고 마음먹고 인문학공동체 이음을 결성하였다. 우리의 이름은 문자 그대로 너무나 직설적이지만 서로를 이어보자는 뜻이다. 또한 그런 고민에서 탄생한 이음저널 CONNECT도 서로를 이어보자는 의미를 담아 만들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거창할 수도 있고 또 너무나 조약하며 미숙함으로 가득한 이 행보가 먼 훗날에 되돌아 봤을 때 큰 하나의 족적이 되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