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십자회의 습격

이음저널 connet의 2023년 11월호는 작가진의 과부하로 휴재하려 했으니 ‘집게손 사태’가 터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해당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께서는 관련 키워드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잘 정리된 기사가 많이 나오니, 사건의 전개는 객관적인 기사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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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역적 사이

올해처럼 많은 이슈가 우후죽순으로 터지면서 전환도 빠르고, 이슈로 계속 다른 이슈를 덮어버린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마 독자 제헌도 벌써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수많은 사건이 떠오르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추석 전후로 가장 시끄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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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별 게 아니다

내 친구 A는 본인을 트랜스남성(FTM)으로 정체화 했지만 포궁(자궁)을 갖고 있고 월경을 한다는 이유로 본인의 성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여성이라고 불린다. 심지어 일부 여성들은 내 친구를 본인을 여성이라고 정체화하지 않았다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 연대를 해체하는 존재라고 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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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진정한’여성이었던 적이 있는가

숙명여대 신입생 논란에 부쳐   도쿄여대, 니혼여대, 쓰다쥬쿠대학, 지쿠시죠가쿠인대학, 오차노미즈여대, 나라여대, 미야이가쿠인여대1)   위 대학교의 공통점은 일본에 위치해있다는 점 외에 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트랜스여성들의 입학을 전면 허용하거나, 허용 예정인 여자대학교라는 점이다. 이 학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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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죄로 기소된 피해자, 성폭력 통념에 기반한 수사가 만들어낸 비극을 파헤치다 :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T. 크리스천 밀러, 켄 암스트롱 지음)』 서평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면 꼭 뒤따르는 말이 있다. “성폭력 무고가 너무 많다”라는 말이다. 상업화된 성폭력 가해자 변호사 시장은 ‘억울하게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광고하며 노골적으로 편견을 부추긴다. 남초(‘남성 초과’의 줄임말로 남성 비율이 높다는 뜻) 사이트에서는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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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의 도약 TDoR MARCH – “그만 죽여라! 우리도 살고싶다!” 참여기

지난 11월 17일, 낮 4시 30분경부터 이태원에서 트랜스해방전선 주최로 TDoR MARCH – “그만 죽여라! 우리도 살고싶다!”라는 집회가 열렸다. 11월 20일 TDoR(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TDoR은 1998년 트랜스젠더 혐오범죄로 희생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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