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얼마 전에 세대 수가 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국의 인구는 계속 줄고 있으므로 세대 수가 늘었다는 것은 1인 가구나 2인 가구가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대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사회가 이제는[…]
글쓴이: 편집부
왜 이래, 나 이제, 커버린 걸까 -’15년 만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다시 보다
*이 글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일기예보는 유래 없는 강추위를 예보하고 있다. 거기다가 팬데믹까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나이를 코로 먹는 건지 입으로 먹는 건지 원. […]
지식이 상품이 될 때
누군가는 ‘터질 일이 터졌다’라고 했고, 또 다른 분은 ‘어쩜 그럴 수 있느냐?’라고 하기도 했다. 예측과 경악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해서 언론매체들은 사건의 당사자가 유명했었던 만큼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었고, 당사자는 사과글을 SNS에 게시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옥춘의 요리담화 – 바질 올리브 피자
3. 바질 올리브 피자 집에서 종종 피자를 만들어 먹는다. 아이들도 남편도 좋아하지만 사실 내가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ㅋㅋㅋ. 사 먹는 피자가 맛있긴 하지만(사실 이건 팩트지?) 배달시켜 먹는 피자는 도우가 마음에[…]
우리가 ‘보는’ 것에 관하여 / COLOR
여러분은 혹시 ‘올해의 컬러’를 들어보셨나요?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에서 주관하며 매년 색상을 선정하여 패션·뷰티업계 전반에 영감을 주는 행사인데, 2020년 색상은 클래식 블루Classic Blue였습니다. 차분함과 트렌디함, 젊음과 안정.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색으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써니>, 내가 이 영화를 아니 사랑할 수 있을 리가
*이 글은 영화 <써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쉬면서 그동안 썼던 영화 리뷰들을 훑어보다가, 앗, 어쩐지 외국 영화 이야기만 많이 하고 있잖아,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한국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 했는데[…]
조선의 양반들에게 소설은 무엇이었을까?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본의와는 상관없이 이미 이 말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 당신의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그렇기에 나는 그 말을 조금 바꿔보았다.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이다.’ 이는 옛날 사람들도 크게[…]
옥춘의 요리담화 – 감자칩 오븐구이
2. 감자칩 오븐구이 매년 여름이 되면 친정에서 ‘하지감자’가 온다. 감사하게 매년 받지만 사실 너무 많이 오기에(20Kg) 어쩔땐 먹다가 질리니 일반 식사는 제외한 간식거리들을 주로 만들기도 한다. 제일 간편하고 다용도(?)인 감자칩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요리[…]
이상한 나라의 민주당
코로나와 함께 걷는 일상이 다들 고단하실 줄로 압니다. 아무쪼록 글을 읽는 제현들도 환난을 무사히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시기를 다들 견디고 있기에 지긋지긋하다 생각될 만도 합니다. 역병뿐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세월이 수상하기만 하니 근래 「이게[…]
파르티잔 1941을 해보다
게임 좋아하십니까? 전혀 취미가 없으신 분들도 있고 만나본 사람 중에선 시간 낭비로 치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필자는 286을 가지고 놀던 시절부터 무척이나 게임을 즐기는 편입니다. 유해한 게임이 있지 않으냐고 하면 동의합니다만, 소싯적 대항해시대2라는 게임을 즐기며 세계지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