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국 사회는 공정함이 화두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불거진 LH 사태는 한국 사회가 뒤흔들기 충분했다. 거기에 김상조 전 비서실장과 박주민 의원 등이 한쪽에선 임대차 3법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법안 통과를 앞두고 월세를 크게 올려 받았[…]
옥춘의 요리담화 – 이야기 여섯. 연근 파프리카 피클(매콤버전)
6.연근, 파프리카 피클(매콤버전) 뿌리채소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나는 좋아하지만 우리집 애들은 죄다 안먹는다. 애들은 튀겨서 주면 그나마 약간은 먹는편이나 애들이 채소를 좋아하기는 글러먹었는지 입에도 안대려고 한다. 헌제 전 어머님이 연근을 “왕창” 보내주셨다. 남편이랑 둘이 먹기에[…]
저도 사람입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그거 되게 철학적인 문제 아냐.” 예전에 친했던 동생에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내가 들은 답이었다. “누구에게나 남성성과 여성성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걸 생각하다 보면 ‘내가 완전 남자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리고 형은 그걸[…]
하이스쿨에서 베스트 프렌드와의 우정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이 글은 영화 <북스마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제가 쓴 <레이디버드> 리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려나. <레이디버드> 속 ‘줄리’를 위하여, 그리고 ‘줄리’였고 지금도 ‘줄리’이며 앞으로도 ‘줄리’일 이들을 위하여 쓴 리뷰였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 ‘줄리’를 연기했던[…]
옥춘의 요리담화 – 이야기 다섯. 토마토 콩피
어렸을 때 부터 나는 토마토가 싫었다, 집에 남아도는게 토마토 였으니. 시골에서 자라서 늘 여름이면 집에 있는 텃밭에 심어놓은 토마토가 넘쳐났다. 엄마는 토마토를 늘 설탕에 재워서라도 나에게 먹길 권하거나 믹서에 갈아서 혹은 쨈으로 만들어서 빵에 발라서[…]
우리의 중심에서, Red
‘사과는 빨갛다.‘ 이 명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당연한 걸 물어봤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그 ‘당연한’ 사실에 저는 의문을 던지면서 대표적 색상 빨강Red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빨강을[…]
<내언니전지현과 나>, “게임…… 좋아하세요?” -MMO RPG를 한 번도 플레이해보지 않은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보고 나서, 나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한번 물어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했던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은 뭐예요?” 하고 말이다. 아마 각자 다른 게임이 나오겠지만, 나로 말하자면 집에 슈퍼 패미컴이 있던 세대로서(에헴)[…]
’능력주의‘, 우리의 위험한 민주주의
작년 연말, 우리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 신간 2권이 나왔습니다. <능력주의와 불평등>(박권일 외 9명 공저), <공정하다는 착각The Tyranny of Merit>(마이클 센델 저)는 각각 한국·미국 인사들이 쓴 책으로, 두 권 다 ‘능력주의’에 대한 관점과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옥춘의 요리담화 – 공심채 볶음
4. 공심채 (모닝글로리) 볶음 동남아 여행 중 반찬? 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모닝글로리 볶음!! 한국에도 판다. 물론 대형 마트에서 사면 200g 정도가 4000원 정도로 좀 비싸다. 자주가는 유기농 온라인 상점에서 공심채를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판매한다.[…]
비상(飛翔)을 꿈꾼 청년 – 사회주의 비행사 윤공흠
2020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이하 임시정부)가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래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와 전쟁을 치르겠다고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을 선포한 1920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다. 임시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