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깃발을 들어야 하는 이유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 소회-

2018년 9월 8일, 대한민국 퀴어문화축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인천에서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하늘도 우리편, 퀴어人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많은 성소수자들이 연대하고 춤추는 장이 될 예정이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퀴어문화축제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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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대한 동성애자, 여기 있다

2018년 5월 29일, 제주대학교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 그날 4시 즈음에 해양대학 4호관 오션홀에서 도지사 후보들의 정책 간담회가 있었다. 간담회는 ‘제주청년유권자행동’과 <제주의 소리> 신문사가 합작한 것으로 제주도 내 청년들의 정치적 욕구와 필요 정책들을 도지사 후보에게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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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외치다! 다 같이! – 세계여성공동행진_서울(WOMEN’S MARCH ON SEOUL) 후기

전 세계적인 여성 인권 행사로 ‘세계여성공동행진’이 서울에서도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지인에게 전해 들었을 때 가슴이 설렜다. 처음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2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017년 1월 21일 여성 및 소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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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정색하기 –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2015년이 을미년(乙未年)이라는 것을 모르더라도 2016년을 육십갑자로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병신”과 “년”의 조합은 여러 업체의 마케팅과 SNS 농담, 인터넷 짤,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 널리 쓰였으니까. 결국 ‘병신년_소재_농담_NO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로 비하성 농담을 하지 말자는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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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가는 시간을 존중하는 방법 – 지적·발달 장애인의 사회복지 현장을 보다 보완대체의사소통 기구·방법에 대하여

글 : 박 원 진   1. 저는 일본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전국사회복지협의회 연수생 박원진입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자기소개를 올해만 족히 300번 이상은 외친 것 같습니다. 저기 「한국에서 왔습니다.」부분을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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