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경상북도 안동이다, 안동에서만 먹는 ‘안동식혜’ 가 유명한데 고춧가루와 생강의 알싸한 조합은 어린 내가 먹기에는 설탕을 듬뿍 넣어 먹어도 너무나도 맵고 어른의 맛이었다. 게다가 좋아하지 않는 채 썬 무까지 왕창 들어간 비주얼은 그야말로 어린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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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경상북도 안동이다, 안동에서만 먹는 ‘안동식혜’ 가 유명한데 고춧가루와 생강의 알싸한 조합은 어린 내가 먹기에는 설탕을 듬뿍 넣어 먹어도 너무나도 맵고 어른의 맛이었다. 게다가 좋아하지 않는 채 썬 무까지 왕창 들어간 비주얼은 그야말로 어린이에게는[…]
뜨거운 여름의 오크라찜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여름이 왔다.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앞서 다른 글에도 썼었지만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온갖 채소와 과일들을 들에서 보고 자란 터라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7. 복숭아 병조림 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온갖 과일을 먹고 자랐다. 여름에 나는 여름 과일 중에 나는 ‘복숭아’를 가장 사랑했다.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복숭아는 딱딱한 걸로 자주 먹곤 했는데 털이 많이 있어서 깨끗이 씻지[…]
어렸을 때 부터 나는 토마토가 싫었다, 집에 남아도는게 토마토 였으니. 시골에서 자라서 늘 여름이면 집에 있는 텃밭에 심어놓은 토마토가 넘쳐났다. 엄마는 토마토를 늘 설탕에 재워서라도 나에게 먹길 권하거나 믹서에 갈아서 혹은 쨈으로 만들어서 빵에 발라서[…]
옥춘의 요리담화 이야기 하나. 오크라 짱아찌 오크라 짱아찌 유튜브를 보면서 ‘오크라’라는 채소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고추과의 식물이라는데 약간 ‘마녀 손가락’ 같은 느낌이었다. “장아찌를 담아볼까?”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우선 1kg만. 맛을 모르니까 ㅋㅋㅋ. 냉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