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되게 철학적인 문제 아냐.” 예전에 친했던 동생에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내가 들은 답이었다. “누구에게나 남성성과 여성성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걸 생각하다 보면 ‘내가 완전 남자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리고 형은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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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되게 철학적인 문제 아냐.” 예전에 친했던 동생에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내가 들은 답이었다. “누구에게나 남성성과 여성성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걸 생각하다 보면 ‘내가 완전 남자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리고 형은 그걸[…]
내 친구 A는 본인을 트랜스남성(FTM)으로 정체화 했지만 포궁(자궁)을 갖고 있고 월경을 한다는 이유로 본인의 성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여성이라고 불린다. 심지어 일부 여성들은 내 친구를 본인을 여성이라고 정체화하지 않았다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 연대를 해체하는 존재라고 욕하고[…]